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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금)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안지환
2026-07-31
조회수 28

7/31(금)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간밤(현지 7/30) 미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과 반도체 급반등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는 613.92포인트(+1.19%) 오른 52,208.06, S&P500은 +1.66%(7,437.63), 나스닥은 +2.78%(25,122.18)로 마쳐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장세를 이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로, 당분기 매출과 클라우드 성장률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자본지출은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해 15.51% 급등했고, 이는 18년 만의 최대 일간 상승률이자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 4,500억달러로 뉴욕증시 단일 종목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치솟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기록했고, 마이크론 +18.36%, 샌디스크 +25.99%, AMD +13.00%, 인텔 +11.30%, SK하이닉스 ADR +17.52%로 반등했습니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반도체주의 7월 낙폭은 21%로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이 될 전망입니다. 반면 메타는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1% 급감한 것이 부담이 되며 7.95% 하락했고, 퀄컴도 4분기 이익 전망 부진과 애플향 매출 감소 전망에 2.62% 내렸습니다. 오라클은 구글 제미나이와의 AI 협력 확대로 8.31% 올랐고, 블룸에너지와 코어위브가 각각 26.54%, 21.51% 급등했습니다. 지표는 엇갈려 2분기 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1.5%로 예상(2.1%)을 밑돈 반면 6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둔화됐고, VIX는 15.15% 내린 17.53으로 진정됐습니다.

다만 채권시장의 긴장은 이어져 30년물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에 머물렀으며,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은 59%로 일주일 전 82%에서 크게 낮아졌습니다. 유가는 사우디가 바브엘만데브·홍해 일대 다국적 해양 방위 연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장중 브렌트 93.31달러까지 올랐다가 반락해, 브렌트 9월물이 -1.88%인 배럴당 89.03달러, WTI가 -1.03%인 83.59달러로 마감했고 달러는 0.8%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 마감 후 아마존은 순매출 2,006억달러(+20%), EPS 5.75달러에 AWS 매출이 37% 급증한 422억달러로 18개 분기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간외에서 9% 급등했고, 애플은 매출 1,094억2,000만달러(+16.4%), EPS 2.02달러, 아이폰 매출 542억5,000만달러(+21.7%)로 회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냈으나 공급 제약에 따른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시간외에서 6%가량 하락했습니다.

간밤 시장의 메시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어제 제시했던 '매출로 증명되는 캐펙스와 그렇지 못한 캐펙스'의 구분이 하루 만에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률 전망을 높이면서 자본지출은 낮춰 제시했고, 아마존은 AWS 성장률을 직전 분기 28%에서 37%로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잉여현금흐름이 91% 줄어든 메타는 8% 가까이 밀렸습니다. 시장이 AI를 일괄 디레이팅하는 국면이 아니라 종목별로 선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이며, 국내 반도체에 유효한 참조점은 여전히 메타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쪽입니다. 둘째, 반등의 무게중심이 국내 공급망과 정확히 겹칩니다. 전날 낙폭을 주도했던 것이 메모리와 장비였는데 이번 반등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주도했고, SK하이닉스 ADR이 공모가(149달러)를 회복했다는 점은 국내 원주에 직접적인 참조 가격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이 동시에 캐펙스 유지 또는 확대를 확인해 준 만큼, 메모리 수요 피크아웃 논리는 최소한 이번 분기까지는 근거가 약해졌습니다. 셋째, 매크로 조합은 전날보다 나아졌지만 완전히 뒤집힌 것은 아닙니다. 유가가 하락 반전하고 PCE가 둔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은 전날 급락의 두 축이 함께 완화된 것이지만, 유가 하락의 근거가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라는 얇은 재료인 데다 30년물 금리는 여전히 19년 만의 최고 수준에 있고 GDP는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주식은 반등, 채권은 불신'이 병존하는 구간이며, 이 조합에서는 지수의 방향보다 업종 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금요일 시장은 ① 전일의 되돌림 패턴을 반복하지 않는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장중 5,976.82까지 5.54%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23%(5,593.56)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2.70%(644.78)로 밀렸습니다. 최근 3거래일 낙폭은 1,162.19포인트(17%)에 달합니다. 수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00억원, 1,1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SK하이닉스 5,100억원과 삼성전자 1,100억원을 덜어냈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8.19% 급등과 SK하이닉스 ADR 17.52% 상승을 감안하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갭상승 출발 가능성이 높지만, 어제도 5%대 반등분을 장중에 모두 반납한 전례가 있는 만큼 시가 추격보다는 되돌림 이후의 지지 확인이 우선입니다. ② 삼성전자 확정실적은 내용상 방어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매출 171.5조원, 영업이익 89.5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DS부문이 89.2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DX부문은 매출 48조원에 영업손실 8,000억원으로 부품 원가 상승에 적자 전환했고, 디스플레이는 매출 7.5조원·영업이익 7,000억원입니다. EPS는 10,849원, 환율 효과가 전분기 대비 약 3조1,000억원,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인 16조원이었으며 2분기 배당은 주당 374원입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HBM4 고객사 평가가 마무리 단계이고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가이던스가 나왔는데, 어제 주가는 -0.72%(207,000원)로 이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③ 오늘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어 동결하되 매파적 메시지로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되며, 엔화 개입 경계가 이어지고 있어 아시아 통화와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월말 리밸런싱 수급도 변수입니다. 대응은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의 캐펙스 확인과 삼성전자 HBM4 가이던스라는 두 가지 근거가 함께 갖춰진 만큼 보유 비중 유지에서 분할 확대로 한 단계 옮겨갈 만하되 시초가 추격은 피하고, 유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전제가 일부 복원된 항공·운송은 호르무즈 변수의 근거가 얇은 점을 감안해 제한적으로만 접근하며, 반대로 유가 되돌림에 기대어 접근했던 정유·방산은 이익 실현 구간을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제약·바이오와 같은 낙폭 방어 업종은 지수 변동성이 진정되는 국면에서 상대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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