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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목)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안지환
2026-07-09
조회수 59

7/9(목)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간밤(현지시각 7월 8일) 미 증시는 미∙이란 갈등 재점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부담 속에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9%(52,348.39)로 낙폭이 컸고 S&P500도 -0.28%(7,482.71)로 밀린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0.20%(25,870.65)로 소폭 상승하며 지수 간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하락한 가운데 유가 급등 수혜를 받은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세를 흔든 것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 계기에 이란과의 휴전이 사실상 끝났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하자 WTI 8월물이 +4.37%(배럴당 73.52달러)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시장은 오는 10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도 위원들이 물가 상방 리스크를 여전히 높게 보고 있고 연내 금리 방향을 두고 인상파와 동결∙인하파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확인돼 매파적 경계감을 더했습니다. 유가에 민감한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 등 항공∙여행주와 산업재∙소재 업종이 부진했고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대형 기술주도 밀렸으나, 이틀간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애플의 300억달러 이상 반도체 공급 계약 발표에 브로드컴이 +4.83% 급등하고 엔비디아도 강세를 보이는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23% 반등하며 나스닥을 방어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어제(7/8) '검은 수요일'을 겪으며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7,500선이 무너진 뒤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5.35%(7,246.79)로 마감했고, 전일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이날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투매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호실적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고, 시장은 반도체 고평가 부담과 미∙이란 갈등 재점화라는 이중 악재에 지배당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5.68%(2,076,000원)로 밀리는 등 반도체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했으며, 코스닥종합(코스닥지수)은 -5.56% 하락한 785.00으로 마감해 800선이 무너지며 코스피보다 부진했습니다.

수급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6월 18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전일 하루에만 3조 3,900억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어제 코스피에서 3,3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해 낙폭 과대 구간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리스크 관리 물량을 쏟아내며 3,400억원을 순매도했고 전일 3조 9,300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도 500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29.7원 급락한 1,498.5원으로 1,5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편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하며 주요 30개국 중 최대 폭으로 조정해 펀더멘털 측면의 우호적 재료도 확인됐습니다.

7/9(목) 한국 시장의 핵심 변수는 ①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23% 반등이 이틀간 투매에 시달린 국내 반도체주의 낙폭 과대 인식과 맞물려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②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종료 선언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우려가 위험선호를 재차 위축시킬지, ③ 어제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 수급의 지속 여부와 1,500원 아래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입니다. 코스피가 이틀간 10% 넘게 급락하며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만큼 반등 시도가 예상되나,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변수가 살아있는 초변동성 국면인 만큼 지수 전체에 대한 공격적 베팅보다는 실적이 확인된 반도체 낙폭 과대주와 에너지∙방산 등 유가∙지정학 수혜 업종 중심의 제한적 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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