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현지 5일)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렸습니다. 다우는 263.24포인트(+0.49%) 오른 54,349.12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500은 -0.17%(7,723.55), 나스닥은 -0.83%(26,363.44)로 밀렸습니다.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도 4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지수를 가른 것은 AI 하드웨어였습니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실적 발표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쓰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가 3.43% 올라 다우를 끌어올린 반면, 정작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에서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고 영업손실도 줄였음에도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에 13.6% 급락하며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AMD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7.04% 하락했고, 알파벳은 AI 조직 개편과 제프 딘 수석과학자 퇴사 소식에 4% 가까이 밀렸습니다.
반대편에서는 헬스케어가 지수를 방어해 암젠이 2분기 매출 9% 증가에 4.57%, 일라이릴리가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 4.86% 올랐고 디즈니도 3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며 3.65% 상승했습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점진적 금리 인상 시작을 언급한 가운데 9월 FOMC 인상 확률은 54.9%로 일주일 전 58.3%에서 낮아졌습니다. 중동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 좌표에 합의하며 재개방 협상이 진전됐지만,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 시 걸프 에너지 시설 타격을 경고해 불확실성은 남았습니다.
장 마감 후 샌디스크는 분기 매출 89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372% 증가, 컨센서스 84억2,000만달러)와 EPS 39.25달러로 기대를 넘겼고 웨스턴디지털도 매출 37억5,000만달러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두 종목 모두 시간외에서 하락했습니다.
간밤 시장의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빠지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AMD·스페이스X·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이 모두 컨센서스를 넘겼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클라우드 실적이 '매출로 증명되는 캐펙스'라는 기준을 통과시켰다면, 이번 주는 그 기준이 한 단계 올라가 서프라이즈 정도로는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구간이 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샌디스크 매출이 전년 대비 372% 늘고도 시간외에서 밀린 것은 업황이 꺾여서가 아니라 기대치가 먼저 올라가 있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둘째, 금리 경로가 여전히 인하가 아니라 인상 쪽에 걸려 있습니다. ADP 고용이 크게 둔화됐음에도 9월 인상 확률이 절반을 넘고 연준 인사에게서 점진적 인상론이 나온다는 것은 이란 전쟁 이후의 물가 압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 상승의 실제 동력이 실적보다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따른 유가·금리 하락이었던 만큼, 협상이 지연되거나 이란의 경고가 현실화되면 되돌림 속도도 그만큼 빠를 수 있습니다. 7일(금) 미 노동부 7월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오늘 시장은 이틀간 반등을 끌어온 근거가 하루 만에 약해졌다는 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확인할 재료는 장 마감 후 나온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의 시간외 하락이 국내 메모리 대형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와, 7일 미국 7월 고용보고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태양광·소재 관련 종목의 개별 변동성 요인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3D 메모리 zHBM과 SK하이닉스의 HBF·샌디스크 협력 같은 기술 이벤트가 여전히 재료로 남아 있습니다.
대응은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기술 이벤트와 월가의 저평가 논리가 유효하나 간밤 미국 AI 하드웨어가 호실적에도 하락했다는 점에서 시초가 약세로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어 하락 시 지지하는 흐름은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반등 국면마다 대기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는 한 지수 전체보다 실적이 확인된 종목의 상대 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8/6(목)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간밤(현지 5일)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렸습니다. 다우는 263.24포인트(+0.49%) 오른 54,349.12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500은 -0.17%(7,723.55), 나스닥은 -0.83%(26,363.44)로 밀렸습니다.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도 4거래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지수를 가른 것은 AI 하드웨어였습니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실적 발표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쓰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가 3.43% 올라 다우를 끌어올린 반면, 정작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에서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고 영업손실도 줄였음에도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에 13.6% 급락하며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AMD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7.04% 하락했고, 알파벳은 AI 조직 개편과 제프 딘 수석과학자 퇴사 소식에 4% 가까이 밀렸습니다.
반대편에서는 헬스케어가 지수를 방어해 암젠이 2분기 매출 9% 증가에 4.57%, 일라이릴리가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 4.86% 올랐고 디즈니도 3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며 3.65% 상승했습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점진적 금리 인상 시작을 언급한 가운데 9월 FOMC 인상 확률은 54.9%로 일주일 전 58.3%에서 낮아졌습니다. 중동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 좌표에 합의하며 재개방 협상이 진전됐지만,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 시 걸프 에너지 시설 타격을 경고해 불확실성은 남았습니다.
장 마감 후 샌디스크는 분기 매출 89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372% 증가, 컨센서스 84억2,000만달러)와 EPS 39.25달러로 기대를 넘겼고 웨스턴디지털도 매출 37억5,000만달러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두 종목 모두 시간외에서 하락했습니다.
간밤 시장의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빠지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AMD·스페이스X·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이 모두 컨센서스를 넘겼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클라우드 실적이 '매출로 증명되는 캐펙스'라는 기준을 통과시켰다면, 이번 주는 그 기준이 한 단계 올라가 서프라이즈 정도로는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구간이 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샌디스크 매출이 전년 대비 372% 늘고도 시간외에서 밀린 것은 업황이 꺾여서가 아니라 기대치가 먼저 올라가 있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둘째, 금리 경로가 여전히 인하가 아니라 인상 쪽에 걸려 있습니다. ADP 고용이 크게 둔화됐음에도 9월 인상 확률이 절반을 넘고 연준 인사에게서 점진적 인상론이 나온다는 것은 이란 전쟁 이후의 물가 압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 상승의 실제 동력이 실적보다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따른 유가·금리 하락이었던 만큼, 협상이 지연되거나 이란의 경고가 현실화되면 되돌림 속도도 그만큼 빠를 수 있습니다. 7일(금) 미 노동부 7월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오늘 시장은 이틀간 반등을 끌어온 근거가 하루 만에 약해졌다는 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확인할 재료는 장 마감 후 나온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의 시간외 하락이 국내 메모리 대형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와, 7일 미국 7월 고용보고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태양광·소재 관련 종목의 개별 변동성 요인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3D 메모리 zHBM과 SK하이닉스의 HBF·샌디스크 협력 같은 기술 이벤트가 여전히 재료로 남아 있습니다.
대응은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기술 이벤트와 월가의 저평가 논리가 유효하나 간밤 미국 AI 하드웨어가 호실적에도 하락했다는 점에서 시초가 약세로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어 하락 시 지지하는 흐름은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반등 국면마다 대기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는 한 지수 전체보다 실적이 확인된 종목의 상대 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