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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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화)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안지환
2026-07-14
조회수 54

7/14(화)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어제(현지시각 7월 13일) 미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겹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6%(52,498.64), S&P500은 -0.79%(7,515.34), 나스닥종합지수는 -1.55%(25,873.18)로 마감했습니다.

S&P500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이 가장 큰 폭으로 밀린 반면 에너지 업종은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에 이어 추가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봉쇄 재개와 함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브렌트유 9월물은 +9.6%(배럴당 83.30달러), WTI 8월물은 +9.4%(배럴당 78.14달러) 급등해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유가발 물가 재상승 우려로 국채금리가 뛰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조기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선물 시장은 7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50%까지 반영했습니다.

시장 약세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지난 10일 상장 첫날 13% 급등했던 SK하이닉스 ADR(SKHY)은 -9.32%(152.35달러)로 급락하며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해 공모가(149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마이크론(-4.3%), 샌디스크(-12.6%), 씨게이트(-5.5%), AMD(-4.2%), 인텔(-6.1%) 등 메모리와 AI 반도체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 ADR 종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보통주 1주당 약 229만원 수준으로, 국내 본주 종가(184만5,000원) 대비 프리미엄은 오히려 24%가량으로 확대됐습니다. AI 투자 사이클 자체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으며, LSEG는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7% 증가할 것으로 전망(4월 초 +19.2%에서 상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6월 CPI, 15일 P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같은 날 JP모건∙BofA∙씨티∙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7/14(화) 한국 시장의 핵심 변수는

①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청산 물량이 정점을 지나는지 여부입니다. 미 증시 하락과 SK하이닉스 ADR -9.3%를 감안하면 약세 출발이 불가피하나, 어제 -8.95%의 과도한 낙폭과 고객예탁금 급감을 고려할 때 기술적 반등 시도도 가능한 구간입니다. 특히 ADR이 본주 대비 24%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본주의 과매도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② 유가 9% 급등이 만든 새로운 국면입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금리인상 우려는 고밸류 성장주(반도체∙전력기기)의 디레이팅 압력으로 이어지는 반면, 정유∙에너지, 조선∙해운, 방산주에는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16일 한국은행 금통위(2.50%→2.75% 인상 유력)에서도 유가 급등이 인상 명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③ 오늘 밤 미국 6월 CPI와 TSMC∙ASML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호르무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추격 매매를 자제하고 유가∙지정학 수혜 섹터로의 방어적 분산과 함께 반도체는 CPI∙실적 확인 후 분할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가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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