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수)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간밤(현지 11일)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가 184.13포인트(-0.34%) 내린 53,791.85, S&P500이 24.91포인트(-0.32%) 하락한 7,728.20, 나스닥이 159.91포인트(-0.60%) 밀린 26,445.45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어제와 달랐습니다. 알파벳이 3.84%, 스페이스X가 3.93%, 아마존이 2.09%, 애플이 1.09% 하락하며 빅테크가 하방을 주도한 반면, 하루 전 2.94%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오른 12,098.5로 반등했습니다. 반등의 중심은 장비주였습니다.
KLA(+4.02%), 테라다인(+3.96%), ASML(+3.80%)이 4% 안팎 올랐고 마이크론(+0.84%), AMD(+1.03%)도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03% 내려 사실상 보합, 브로드컴은 1.50%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지수가 1.1% 오르며 이틀째 지수의 하방을 방어했습니다.
장을 움직인 것은 이번에도 호르무즈와 유가였습니다. 장 초반 파키스탄 중재 측에서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발언이 나오며 유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레자이 사무총장이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은 열리지 않는다며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해제라는 두 조건을 재확인하자 곧바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부근에서, 브렌트유는 89달러 안팎의 일주일래 고점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채권과 외환은 CPI를 앞두고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미만 내린 4.690%, 2년물은 1.7bp 하락한 4.222%였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9.83에 그쳤습니다.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7월 기존주택 판매는 높은 집값과 모기지 금리 부담에 3개월 만의 최저로 줄었지만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약 1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7월 FOMC에서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만큼 9월 인상 여부를 둘러싼 시각은 팽팽하게 갈려 있고, 그 결론은 현지 12일 CPI와 13일 PPI에 달려 있습니다.
간밤 시장의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어제 짚었던 '자금 조달 방식 자체가 주가 변수'라는 구도가 하루 만에 반대 방향으로 해석됐습니다. 인텔은 공모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오히려 늘려 주당 95달러에 2억 1,050만 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는데, 전날 4% 급락했던 주가는 0.19% 오른 97.7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1,000억 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는 사실이 희석 우려를 상쇄한 것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금융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아폴로글로벌이 6.26%, 블랙스톤이 3.89% 급등했습니다. AI 인프라 자금 조달이 '누군가의 부담'에서 '누군가의 사업'으로 읽히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둘째, 간밤 지수 하락은 업황 훼손이 아니라 CPI를 앞둔 포지션 정리에 가깝습니다. 장 마감 후 코어위브가 매출 2배 증가에 시간외에서 10%, 슈퍼마이크로가 AI 서버 호조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으로 9% 급등하며 AI 인프라 수요를 실적으로 확인시켰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 균형은 오늘 밤 CPI 하나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은 반도체가 다시 지수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0.73% 오른 6,345.53pt, 코스닥은 0.39% 오른 857.84pt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8월 1~10일 수출이 213억 달러로 45.3% 늘어 8월 초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이 155% 급증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4.13%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했고 그 중심이 장비주였다는 점은 한미반도체와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소부장에 우호적입니다. 다만 어제 이미 주성엔지니어링이 12.15%, 원익IPS가 6.40%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은 감안해야 합니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의 시간외 급등은 HBM과 기판, 전력기기로 이어지는 AI 서버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됩니다. 유가가 83달러대에 머무는 점은 정유·조선에는 우호적이지만 항공과 원가 부담이 큰 업종에는 계속 역풍입니다.
8/12(수) 한국주식시장 주요 이슈
간밤(현지 11일)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가 184.13포인트(-0.34%) 내린 53,791.85, S&P500이 24.91포인트(-0.32%) 하락한 7,728.20, 나스닥이 159.91포인트(-0.60%) 밀린 26,445.45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어제와 달랐습니다. 알파벳이 3.84%, 스페이스X가 3.93%, 아마존이 2.09%, 애플이 1.09% 하락하며 빅테크가 하방을 주도한 반면, 하루 전 2.94%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오른 12,098.5로 반등했습니다. 반등의 중심은 장비주였습니다.
KLA(+4.02%), 테라다인(+3.96%), ASML(+3.80%)이 4% 안팎 올랐고 마이크론(+0.84%), AMD(+1.03%)도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03% 내려 사실상 보합, 브로드컴은 1.50%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지수가 1.1% 오르며 이틀째 지수의 하방을 방어했습니다.
장을 움직인 것은 이번에도 호르무즈와 유가였습니다. 장 초반 파키스탄 중재 측에서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발언이 나오며 유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레자이 사무총장이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은 열리지 않는다며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해제라는 두 조건을 재확인하자 곧바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부근에서, 브렌트유는 89달러 안팎의 일주일래 고점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채권과 외환은 CPI를 앞두고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미만 내린 4.690%, 2년물은 1.7bp 하락한 4.222%였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9.83에 그쳤습니다.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7월 기존주택 판매는 높은 집값과 모기지 금리 부담에 3개월 만의 최저로 줄었지만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약 1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7월 FOMC에서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만큼 9월 인상 여부를 둘러싼 시각은 팽팽하게 갈려 있고, 그 결론은 현지 12일 CPI와 13일 PPI에 달려 있습니다.
간밤 시장의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어제 짚었던 '자금 조달 방식 자체가 주가 변수'라는 구도가 하루 만에 반대 방향으로 해석됐습니다. 인텔은 공모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오히려 늘려 주당 95달러에 2억 1,050만 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는데, 전날 4% 급락했던 주가는 0.19% 오른 97.7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1,000억 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는 사실이 희석 우려를 상쇄한 것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금융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아폴로글로벌이 6.26%, 블랙스톤이 3.89% 급등했습니다. AI 인프라 자금 조달이 '누군가의 부담'에서 '누군가의 사업'으로 읽히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둘째, 간밤 지수 하락은 업황 훼손이 아니라 CPI를 앞둔 포지션 정리에 가깝습니다. 장 마감 후 코어위브가 매출 2배 증가에 시간외에서 10%, 슈퍼마이크로가 AI 서버 호조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으로 9% 급등하며 AI 인프라 수요를 실적으로 확인시켰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 균형은 오늘 밤 CPI 하나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은 반도체가 다시 지수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0.73% 오른 6,345.53pt, 코스닥은 0.39% 오른 857.84pt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8월 1~10일 수출이 213억 달러로 45.3% 늘어 8월 초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이 155% 급증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4.13%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했고 그 중심이 장비주였다는 점은 한미반도체와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소부장에 우호적입니다. 다만 어제 이미 주성엔지니어링이 12.15%, 원익IPS가 6.40%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은 감안해야 합니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의 시간외 급등은 HBM과 기판, 전력기기로 이어지는 AI 서버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됩니다. 유가가 83달러대에 머무는 점은 정유·조선에는 우호적이지만 항공과 원가 부담이 큰 업종에는 계속 역풍입니다.